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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한글동화

5. 금덩이보다 소중한것

by EverMoon 2018. 9. 27.




금덩이 보다 소중한 것



한 젊은이가 오랫동안 열심히 일을 한 뒤


품삯으로 금덩이를 받았어요.


고향으로 가던 길에 주막에서 하룻밤 묵게 되었지요.


이튿날 아침, 주막을 나선 젊은이는


뒤에서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어요.


젊은이가 돌아보니 주막 주인이 뛰어오고 있었지요.


"당신이 금덩이를 두고 갔기에 이렇게 쫓아왔소."


젊은이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다시 길을 갔어요.


조금 가다가 강가에 다다르니, 장마로 인해 물이 많아진 강물에


한 아이가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지요.


그런데 아이를 구하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헤엄을 칠 줄 모르는 젊은이는 품속의 금덩이를 꺼내


높이 쳐들고 외쳤지요.


"저 아이를 구하는 사람에게 이 금덩이를 드리겠소."


그러자 한 사람이 옷을 벗어부치고 나서더니 강물에 첨벙 뛰어들었어요.

 

 







그리고 아이를 구하였어요.


젋은이는 약속대로 금덩이를 그 사람에게 주었지요.


이 때, 아이의 아버지가 달려왔어요. 바로 주막 주인이었지요.


"정말 고맙소. 내 아들을 구하려고 귀한 금덩이를 남에게 주다니..."


주막 주인이 눈물을 글썽거리며 고맙다고 하자, 젊은이가 말하였어요.


"아무리 금덩이가 귀한들 사람 목숨에 비하겠습니까?


주막에 금덩이를 두고 나왔을 때부터 그것은 제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으로 아이를 구했으니 저는 오히려 좋은 일을 한 셈이지요.


그리고 당신도 정직한 마음씨에 대한 보답을 받은 셈이니,


좋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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