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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한글동화

3. 얼음속의 잉어

by Lovestory180920 2018. 9. 27.




얼음속의 잉어



아주 추운 겨울날 한 소년이 슬프게 울고 있었어요.


"아버지가 편찮으신데 어떤 약을 써도 소용이 없으니 어쩌면 좋지?"


길을 가던 한 노인이 이 말을 듣게 되었지요.


"잉어를 고아 드리면 나으실 게다."


"이렇게 추운 겨울에 잉어가 어디 있어요?"


"그건 너의 정성에 달렸으니 강가로 가서 구해 보아라."


소년은 꽁꽁 얼어붙은 강가로 가서 얼음에 구멍을 뚫어 놓고


간절히 기도를 했지요.









"제발 잉어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루도 빠짐없이 강가에 나가 낚시 줄을 내려뜨렸지요.


그러던 어느날 커다란 잉어 한 마리가 '툭' 하고 얼음 구멍 밖으로


올라오는 게 아니겠어요.


"넌 매일 무얼 중얼거리고 있니?"


"잉어를 잡아 우리 아버지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어."


"너는 마음이 참 착하구나. 나를 가져 가 약으로 쓰도록 해."


"잉어야, 고맙다! 정말 고마워."


소년은 커다란 잉어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노인이 소년의 집에 찾아왔어요.


"너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하셨구나! 내 너의 효심에 감동하여


이 약을 줄 테니 잉어와 함게 고아 드리도록 해라."


"고맙습니다."


그 뒤 소년의 아버지는 병이 나아 소년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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